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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필요한 항문질환>
날씨가 추워지면서 항문질환으로 병원외래를 찿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질환인 치질, 치루, 치열의 경우 약물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1. 치질 수술이 필요한 경우
치핵절제술은 치질을 영구적으로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필요하다.
가. 혈전이 외치질에서 반복해서 생길 때
나. 결찰 치료법으로 실패했을 때
다. 돌출된 치질이 오그라들지 않을 때
라. 지속적인 출혈이 있을 때
마. 3도 내지 4도의 치질일 때 즉 치질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돌출되어 손으로 밀어 넣는 경우 또는 돌출되어 안 들어 가는 경우 .
**고무밴드결찰 : 고무밴드 치료는 배변시 돌출되는 내치질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작은 고무밴드로 치질 덩어리를 묶어 혈액공급을 차단한다. 치질과 밴드는 며칠 내에 떨어져 나가고, 상처는 대개 1-2주내에 치유된다.
2. 치열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
치열은 절반 이상이 저절로 좋아지거나 비수술적 치료(특히 급성치열의 경우)인 치질연고, 대변완화제 등을 사용하고 고(高)섬유식 등으로 변비를 예방하고 좌욕을 자주하면 증상이 좋아진다. 이렇게 보존적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을 때는 다른 원인질환이 있는지 검사하여야 한다. 그 원인으로는 항문내괄약근의 반흔이나 근육경련인 경우가 많다. 이때 나타나는 지속적인 통증과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대개 내괄약근을 부분 절개하면 대부분의 증상이 좋아진다.
3. 치루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
치루의 치료는 수술로서만 가능하다.
치루는 항문 농양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항문 안쪽에 치루의 입구가 보이면 농양수술과 동시에 치루 근본술을 시행할 수도 있지만, 항문 안쪽에 치루의 입구가 명확치 않으면 항문농양의 고름을 먼저 제거한 후 치루의 통로가 명확해지는 4-6주 후에 치루 근본술을 시행한다. 치루 수술은 항문 뒤쪽에 발생한 경우 항문 괄약근의 일부를 절개해서 터널을 열고, 직장 안쪽과 바깥으로 구멍을 내어 치유될 수 있도록 고랑을 만든다. 항문 앞쪽에 발생한 치루의 경우에는 되도록 항문 괄약근을 보존하면서 치루의 통로를 전부 파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 대개 2, 3일이면 퇴원 할 수 있으며 퇴원 후 상처소독을 위해 몇 차례 통원 치료를 꼭 필요하다.
상쾌한 항맥외과 서 기 원 원장
(2010년 12월 20일 경남신문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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